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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레이스' F1 그랑프리, 2010년 한국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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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작성일 :
200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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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전남도와 FOM 한국 개최 공식 발표
꿈의 자동차경주로 불리는 포뮬러원 그랑프리(F1 그랑프리)가 2010년부터 한국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모든 F1대회를 관장하는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 버니 에클레스톤(76·영국) 회장과 박준영(59) 전남도지사, 정영조(46) 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KAVO) 대표는 2일 오전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F1 월드 챔피언십 코리아 그랑프리 유치 조인식을 갖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전남도와 FOM측은 이날 2010년 10월 코리아 그랑프리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7년간 매년 F1 대회를 치르기로 공식 합의했다. 전남도가 F1 대회 유치에 나선지 1년반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스포츠 문화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F1을 움직이는 수장인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F1 그랑프리는 자동차산업 기술이 발달된 한국에 새로운 문화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2010년 첫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인 F1 드라이버 육성과 한국팀 참여가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J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F1 그랑프리의 성공을 통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전남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조 KAVO 회장겸 한국자동차경주협회장(KARA)은 “F1 그랑프리 한국 유치는 러시아, 멕시코, 싱가포르,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바이, 인도 등 7개 나라와 치열한 경쟁 끝에 얻은 결실”이라면서 "역사적인 F1확정을 통해 세계 3대 스포츠의 하나인 모터스포츠가 대한민국에서 대중화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7년간 국내 F1개최권을 획득한 KAVO는 지난 6월초 FOM측과 2010년 F1대회 1차년도 개최권료 350억원에 대한 신용장(L/C)을 개설한바 있다. 또 지난달 13일 민·관합작방식의 특수목적법인인 KAVO(자본금 75억원)를 설립했으며 내년 말까지 자기자본금 500억원 이상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KAVO는 마케팅, 홍보, 라이선스 계약 등 국내 F1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을 맡는다.
F1경주장은 전남 영암호 북쪽인 마르코폴로 호텔 옆 영암2공구 150만평 부지에서 내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약 2천억원을 들여 5,450m의 트랙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전용 서킷을 완공할 계획이다.
전남 F1 서킷은 총 17개의 코너로 구성된 F1 전용 트랙과 국내 자동차경주 및 테스트주행에 적합한 11개 코너의 상설 트랙(3.045km) 등 2가지를 변환해 쓸 수 있다. 특히 코스 중앙에는 F1서킷 가운데 가장 긴 1.15km의 직선 가속구간을 만들어 순간 최고시속 320km를 넘는 스피드의 쾌감을 맛보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카보 측은 “F1경주장 건립의 거장인 독일의 헤르만 틸케가 서킷 디자인을 맡았으며, F1뿐 아니라 국내외 레이스를 매달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F1 그랑프리는 11개 팀 22명의 드라이버가 매년 17-18개국을 순회하며 레이스를 펼치는 월드 챔피언십으로 이 대회에는 배기량 2천400cc급 780마력 8기통 엔진을 얹은 1인승 경주차가 쓰인다. 대당 경주차 가격은 100억 원에 이른다.
지난 1950년 시작돼 올해로 56년의 역사를 맞이한 F1 그랑프리는 관중 동원과 TV 시청자 규모에서 월드컵 축구,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2005년 F1 서킷에 입장한 관중수는 총 400만 명이 넘으며, 경기당 평균 관중 20만 명 수준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64경기의 32만명의 관중보다 많은 수치라고 KAVO측이 밝혔다.
또 지난 한해 184개국에서 F1 전 경기가 중계돼 5억8천만 명이 시청했고 이 같은 가치 때문에 202개 이상의 기업이 F1팀의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의 주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F1팀 전체의 연간 예산은 무려 2조 7,000여억 원에 달한다.
GP 코리아/김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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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코 카다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