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우리는 처음으로 이태리에 위치한 2개의 카트 회사를 방문했다.  이것이 이태리와의 첫 만남이었으며, 우리가 카트관련 사업을 하게 된 시초가 되었던 것이다.

RR사는 레저카트라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GO KART 와 부품 위주로 생산 및 판매를 하는 회사였으며, TONY KART(OTK 그룹)는 레이싱 카트를 전문 생산하고, 세계대회인 "ROK INTERNATIONAL FINAL"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카트 회사이다. 

20여년간 모터스포츠에 입문하여 지내오면서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에 대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해 왔었다.  카트(KART)는 이러한 모터스포츠를 대중화 하는데 있어 가장 훌륭한 카테고리의 하나이다.  나 또한 그랬듯이, 카트의 중요성을 입으로는 늘 이야기 해 왔었지만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시간이 지나고 카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카트의 중요성과 잠재력에 대해 조금씩 눈 뜨기 시작했고, 이를 활성화 하는 일에 조금이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실행하게 되었다.

그런 이유에서 이태리 카트 회사와의 첫 만남은 나에게 있어서 상당히 큰 의미가 있었다 하겠다.

오랜 세월 다져온 기술력, 문화, 25만명이 넘는 카트 인구, 로컬대회, 국제대회, 인프라 등등, 이 모든 것들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40여명의 카트 드라이버, CIK 공인경기장 한곳 없는 환경, 프로모터 1개, 오거나이져 1개, 이것이 우리의 현실 이지만 지금이 바로 시작 할 때이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카트(KART)가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컨텐츠로 자리잡고, 문화로 정착화 되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해본다.